교회에서 집단 감염…내부 CCTV 없어 방문자 파악에 한계
부산, 유흥업소 관련 누적 확진 환자 128명
유흥업소 선제 검사 진행 중…검사 안 받은 종사자 많아
부산지역 코로나19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.
유흥업소와 교회, 복지센터 등에서 집단 감염이 확인되며 최근 일주일 하루 평균 확진 환자가 전주보다 3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.
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.
[기자]
1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하루 뒤 10명이 한꺼번에 추가 양성 판정을 받은 부산 영도구 교회입니다.
출입명부를 관리하고 예배 때 방역 수칙을 지킨 거로 나타났지만, 내부 CCTV가 없어서 방역 당국은 접촉자와 이용자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했습니다.
[이소라 /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: 영도구 교회 관련해서는 최초 확진자가 복지시설 선제 검사를 통해서 확진된 분입니다.]
부산지역 유흥업소 종사자와 이용자, 접촉자 확진도 이어져 지금까지 관련 환자가 128명입니다.
접촉자 파악이 어려워 방역 당국은 전체 유흥업소 종사자와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선제 검사에 들어갔는데 여기서만 지금까지 25명 감염이 확인됐습니다.
부산시는 아직 진단 검사를 받지 않은 많은 종사자와 이용자에게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.
[이소라 /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: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받은 내역에 대해서는 검사와 역학조사 이외 용도로는 전혀 쓰질 않습니다.]
최근 일주일 사이 부산지역에서는 하루 평균 39.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.
한 주 앞서 13.3명이었던 것보다 3배가량 급증한 겁니다.
심상치 않은 감염 확산에 거리 두기 단계를 상향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.
하지만 부산시는 방역수칙을 잘 지킨 시민들의 불편과 자영업자에게 올 타격 등을 이유로 단계 상향에는 신중한 입장입니다.
YTN 김종호[hokim@ytn.co.kr]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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